국내 대표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25일 경찰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인터파크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030만여명의 이름,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 해커는 정보유출에 성공하자 인터파크 측에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고 인터파크는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열흘이 넘도록 쉬쉬한 데다 보상에 대한 언급도 없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dltk****`는 "역시 잊을만하면 터지는 개인정보 유출", `qpth****`는 "이미 걸레짝 된 조선인 개인정보. 이제 충격적이지도 않아"라고 혀를 찼다.
`sym7****`는 "나도 자주 못 가는 해외여행을 내 정보들은 벌써 몇 번을 가는 거야", `ljk5****`는 "개인정보 털릴 게 아직 남아있냐? 여기저기 하도 털려서 그러려니 한다"라고 적었다.
요즘 스팸 전화가 부쩍 많아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트위터 이용자 `JE Lee[한니발에묶인]`는 "근래 스팸 전화가 늘었던데 혹시?", 네이버 아이디 `gloo****`는 "요즘 들어 갑자기 070 번호로 자주 전화가 오는데"라고 말했다.
`hoon****`는 "어쩐지 한동안 조용하다 갑자기 스팸문자에 광고전화 많이 오더니", `deta****`는 "하…이러니 자꾸 070에서 전화가 오지요"라고 전했다.
개인정보를 지키지도 못하면서 업체들이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shih****`는 "이럴 거면 가입시 개인정보 세세히 입력하지 말게 하든가", `fks1****`는 "회원가입 할 때 지켜주지도 못할 개인정보를 너무 과도하게 요구한다"라고 성토했다.
`wand****`는 "정보유출 회원당 1억씩 보상하게 하면 아주 열심히 관리할 텐데…역시 처벌이 약하니 이런 걸 우습게 알지"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