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어린이, 한약 원인 아닌 듯" 진료 의사가 밝혀

입력 2016-08-23 18:44   수정 2016-08-25 10:28

3세 어린이가 한약 복용 후 사흘 만에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졌다는 한 부모의 주장이 뉴스화되면서 한약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한약이 탈모의 원인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심우영 강동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원인이 한약은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탈모 어린이를 치료했던 담당 의사인 심우영 교수는 많은 연구자료와 논문을 발표해 온 모발학계 권위자이다.

심 교수는 "복용한 지 사흘만에 탈모를 유발하는 약물은 없다"며 "소아 탈모는 흔한 증상이기때문에, 이번 케이스의 경우 한약복용과 증상 발생이 우연히 시기가 맞아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어린이에게 탈모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강한 약을 쓰는 일이 없고, 설사 한약이 원인이라 해도 사흘만에 증상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약에 의해 탈모가 시작됐다는 어린이의 경우 약을 복용하고 사흘만에 탈모가 시작돼 6일 만에 머리숱 전체와 눈썹까지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선 한의사들도 이번 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항암제를 맞아도 2주 전후로 탈모가 시작되는데 한약을 복용했다는 이유로 3일 만에 탈모가 시작됐다는 것은 근거 없는 한의약 폄훼라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도 "도적강기탕 투여 보름 전 입원치료와 항생제 등 양약치료를 받은 것 역시 확인된 만큼 아이의 탈모에 대한 원인이 도적강기탕 때문인지 그 전에 투여한 양약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아이의 건강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승한 팀장 shkook@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