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외계인 신호?…95광년 떨어진 별에서 ‘강한 신호’ 포착

입력 2016-08-30 22:39  




외계인 흔적을 확인하는 러시아 전파망원경이 예사롭지 않은 신호를 포착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소속으로 젤렌축스카야 천문대에 있는 전파망원경 라탄-600은 작년 5월 15일 헤라클레스 별자리에 있는 HD164595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강한 신호`를 받았다.

HD164595는 지구에서 약 95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별로, 크기가 태양의 99%에 달하는 등 태양과 유사한 점이 많아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천문학자들은 이 신호가 외계 생명체가 보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1년 동안 신호를 분석해왔다.

신호의 존재는 지난 1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달 27일 열린 외계 생물체에 관한 회의에서 한 이탈리아 과학자가 처음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는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에도 신호에 관해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ETI의 과학자인 세스 쇼스타크는 "러시아가 이런 신호를 포착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쇼스타크는 신호가 외계인이 보낸 것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그는 라탄-600이 지구를 포함한 다양한 행성에서 전파를 수신하고 있기 때문에 발신처가 외계 문명체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학자들은 이 신호가 `중력렌즈 현상`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력렌즈 현상은 별과 관측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천체가 지나갈 때 이 천체의 중력 때문에 별빛이 휘어져 원래 밝기보다 더 밝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과학자들은 외계 문명체가 존재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추가로 신호를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호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국제우주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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