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연설 일침 “갑자기 왜?”

입력 2016-10-25 11:16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연설 시기에 대한 의문부호를 던졌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 시간을 통해 “주말 내내 故 백남기 씨의 죽음과 부검을 두고 국민과 공권력의 대치가 있었다”며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내용으로 말문을 열었다.

손석희 앵커는 “물대포 앞에 산산조각이 난 강화유리와 1.2톤 벽돌들, 대체 저 위력에 사람이 견딜 수 있었을까”라며 “유일무이한 합법적인 폭력은 `공권력`. 적어도 그 날, 국민들이 목도한 공권력의 행태는 마치 구약성경 속 무소불위의 괴물 `리바이어던`처럼 고삐 풀린 폭력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내내 부검을 두고 이어진 대치는 국가와 시민사회가 만들어낸 모순의 현장”이라면서 “영장을 받았으니 집행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고선 유가족들 사이에 그 어떤 타협의 공간은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석희 앵커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들며 “최순실, 정유라,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그리고 백남기… 대통령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은 사실 많았다. 그리고 그 앞에 던져진 개헌이라는 화두. 국민들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는 전제에 동의하더라도 `갑자기 지금 왜?`라는 자문이 그 전제에 앞선다면, 앞으로 있을 길고 긴 시간, 개헌을 위한 토론과 합의의 지난한 과정은 얼마만큼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최순실, 미르, K스포츠, 백남기… 그리고 개헌. 아니, 그리고 여기에 더해졌던 내통과 종북. 2016년의 끄트머리를 관통하고 있는 이 어지러운 의문들. 시민사회가 `그것이 알고 싶다`고 외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은 청와대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건 등 국무회의 모두발언, 대선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의 각종 발언 자료를 실제 연설 전에 받아봤으며,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JTBC는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발표한 “통일대박” 연설문 관련 파일에서 원고 곳곳에 붉은 글씨가 발견됐다며 연설문 수정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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