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개미로 알려진 손명완 세광 대표가 동원금속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지분을 확대하며 동원금속 최대주주와의 격차가 3%에 불과한데요.
손 대표는 그동안 회사측이 주주제안 거부는 물론 주가 관리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만큼, 아예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박승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동원금속의 2대주주이자 1천억원대 주식 자산을 보유해 슈퍼개미로 불리는 손명완 세광 대표.
동원금속 회사 내재가치에 비해 성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직접 경영권 인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손명완 세광 대표
"회사에서도 경영에 대해, 주가 관리도 신경 안 쓰니까 인수할 것이다. / 대주주가 30%, 내가 29%인데, 우호 세력까지 합쳐서 40% 정도면 인수하지 않겠냐는 계산을 가지고 있다."
직접 경영에 참여해 신규 사업 진출 등 회사를 한층 더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손명완 대표는 최근 동원금속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최대주주인 이은우 동원금속 대표와의 지분 격차를 더욱 좁혔습니다.
손 대표는 동원금속 주식 12만7천여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28.39%에서 28.76%로 늘렸습니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와의 격차는 불과 3.1%.
여기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앞으로도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로 지분을 늘려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 열린 동원금속 주주총회에서 손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모아 배당확대와 사내이사 후보 추천이란 주주제안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6% 증가했지만, 회사의 성장 노력이 부족해 직접 나서겠다는 복안입니다.
동원금속 측은 손 대표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들은 게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전화인터뷰> 동원금속 관계자
"우리는 따로 연락 받은 것도 없다 그 상항에 대해서. / 회사측에선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다. 본인이 그렇게 외부적으로 이야길 한다. 따로 우리가 거기에 대해 드릴 말은 없다."
슈퍼개미 손명완 대표가 공식적으로 경영권 인수를 선언함에 따라 동원금속의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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