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처벌 감면 등 조건 없었다"

입력 2017-01-11 08:20   수정 2017-01-11 08:20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제출했다.

구속기소된 장시호 씨가 제2의 태블릿PC를 제공한 배경으로는 장씨의 변호를 맡은 이지훈 변호사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시호씨에게 `지금 상황에서 (유불리를) 다투고 할 것도 없으니 (태블릿PC를)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장씨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최순실 태블릿PC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장씨가 특검팀에 `처벌 감면` 등 별도 조건을 전혀 걸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선처를 원한다면 협상하기보다 수사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장씨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제2의 태블릿PC`는 특검팀이 최순실 씨 집의 CCTV 화면에 찍힌 장시호씨를 조사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 CCTV에는 지난해 10월 초 장씨가 최씨의 부탁으로 최씨 집 안의 짐을 옮겨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검팀은 장씨에게 당시 어떤 물품을 갖고 나왔는지 캐물었다. 애초 물품 목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장씨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말없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구속되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장씨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장씨가 구속 이후 아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아들 이야기가 나오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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