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못 알아본 김경숙 교수, 눈썹 빠지고 탈모까지…항암 때문?

입력 2017-01-12 12:00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국회 청문회 때와는 사뭇 다른 초췌한 모습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된 김경숙 전 학장은 한 달 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행색으로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


눈썹이 전보다 옅어지고 털모자를 눌러 쓴 김경숙 교수의 모습은 취재진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엿다. 눈썰미 좋은 취재진 한 명이 김 전 학장을 겨우 알아보고 `류철균 교수한테 학점 특혜 지시한 적 있냐`는 등의 질문을 시작했지만 답은 없었다.


그사이 몰려든 취재진의 휴대전화가 가슴 부위에 닿자 김경숙 전 학장은 "이쪽은 안 된다, 여기 수술한…(부위다)"이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 당시 혈색 좋은 모습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때와 대비된다.


김 전 학장은 9일 국회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본인은 2016년 6월 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 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김 전 학장은 중환자 신분임을 드러내 구속 수사보다는 불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내세우고, 만약 구속되더라도 구속 적부심 등을 통해 조기 석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숙 전 학장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있다.


특검은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김 전 학장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