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부인, 김민희 불륜논란에 입 열었다 “치매 시어머니 돌봤건만‥”(리얼스토리 눈)

입력 2017-03-21 12:27  




배우 김민희(35)와 연인사이를 인정한 홍상수(57) 감독의 부인이 남편의 불륜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배우 김민희와 불륜설로 구설수에 오른 홍상수 감독과 그의 아내를 찾아 양측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날 홍 감독의 부인은 남편을 ‘예쁜이’라고 불렀다며 “30년 동안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면서 그간 묵묵히 내조를 해왔지만, 김민희와 홍 감독의 불륜설이 기사화된 이후 온갖 소문을 홀로 견뎌야 했다고.


그럼에도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홍 감독 부인은 일에 매달리며 침묵하는 게 스스로 견디는 방법이라고 생각, 언론 앞에 서지 않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남편은 지금 첫사랑에 빠진 소년같다”며 “30년 동안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생활을 끝낼 수는 없다”고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부인은 “이혼이란 없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있다”며 “남편이 큰소리치고 돌아올 것 같은, 황당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남편은 그럴 사람”이라고 말했다.


“끝난 부부사이인데 왜 그러냐고(한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힌 그는 “난 부부생활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더 그만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상수 감독은 인터뷰를 위해 다가오는 취재진을 향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할말 없다.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홍 감독은 “그 사람(아내) 얘기는 수없이 듣고 있다. 나한테 수없이 문자한다.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는 사람이니까 그만 얘기해라”라며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지난 13일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김민희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언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불륜설이 불거지자 두문불출했으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자 공식석상에 참석해 둘 사이를 인정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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