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테너 앞으로 어쩌나, 최고 목소리 무너뜨린 손

입력 2017-03-24 00:09  


김재형 테너가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하며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김재형 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호텔 방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이후 지난 22일 툴루즈 법원은 집행유예 8개월과 벌금 8000유로를 선고했고 김재형 씨는 곧바로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 씨의 폭행사실은 사건 당일밤 호텔 근처에서 폭행 당한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툴루즈 국립오페라극장은 A씨가 21일 타이틀롤을 맡아 출연 예정이던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의 공연을 당일 취소해야 했다.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 쿠컴퍼니는 김재형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여성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폭행했다면서 "계획된 것이 아닌 우발적 일이다. 동료에게 사과했고 그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재형 씨가 여성 동료를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다만 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어떻게든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형 씨는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는 한국 대표 성악가 중 한 명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빈 슈타츠오퍼,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극장 무대 등에 올랐다. 1999년 이태리 명문극장인 토리노 왕립 오페라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연기하며 유럽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2002년 파리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성악콩쿨에서는 특별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화려한 그림을 그리듯 노래하는 진정한 예술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았고 경희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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