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완료… 사실상 인양 성공

입력 2017-03-25 09:37  


세월호 인양 과정의 최대 난제였던 반잠수선 선적 작업이 25일 새벽 완료되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사실상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정확히 선적됐음을 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선 선적 작업은 세월호 인양 작업의 가장 까다로운 공정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두 작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목포 신항 이동과 철재 부두 거치 과정만 남겨놓게 됐다.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탄할 전망이다.

일단 세월호를 수면 13m 아래에 있는 반잠수선의 받침대 위로 올리는 선적 작업이 이뤄진 만큼 곧바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을 연결했던 인양줄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을 연결해준 와이어가 모두 제거되면 임무를 마친 잭킹바지선은 철수한다.

세월호는 목포로 가기 전에 자연배수 방식으로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게 된다. 선체에 있을지 모르는 50㎘가량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제거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까지 마치면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이 선체에 오르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선박에 탑승한 상태로 인근에서 선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이후에는 거대한 선체를 철재부두 거치 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 선체를 철재부두의 거치 장소까지 옮기는 장비는 `멀티모듈`이 사용된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하는 시간을 4월 4~5일로 언급했으나 일정이 이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차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인양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원래 목표했던 내달 4일 이전이라도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