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소주 60병 마신 남녀… 여성 숨져

입력 2017-03-30 12:49   수정 2017-03-30 12:49


40대 남녀가 열흘 넘게 소주 60병을 마시다 여성이 숨졌다.

30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오께 정선군 고한읍의 한 여관에서 A(44·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B(41)씨로부터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숨진 것 같다"는 전화를 받은 B씨의 모친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방 안에는 B씨와 함께 두 사람이 마신 소주 약 60병이 놓여 있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며 A씨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만나 지난 19일 정선으로 여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열흘 넘게 동행자와 소주 60병을 마신 여성이 사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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