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무좀, 깨끗이 씻는다고 낫는거 아니다"

입력 2017-06-28 13:05  



국민 절반가량은 손발톱무좀을 깨끗이 씻으면 나을 수 있는 정도의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손발톱무좀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자가 진단과 완치 전 치료중단 등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28일 대한의진균학회가 전국 성인남녀 621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8%가 `손발톱무좀은 깨끗이 씻고 관리만 잘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오인하고 있었다.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등이 손톱과 발톱에 감염돼 발생하는 진균증이다. 발에 걸리기 쉬운 무좀처럼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자연 치유가 어렵다.
실제 손발톱무좀을 치료하는 데에도 상당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응답자는 손발톱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갈라지고, 두꺼워지는 등의 손발톱무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손발톱무좀을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응답은 67.3%인 반면 실제 병원에서 처방받아 치료한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특히 손발톱무좀으로 병원을 가더라도 치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손발톱무좀으로 병원 치료를 경험한 응답자 중 완치 판정 이전에 병원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54.6%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유로는 치료 기간이 너무 길어서(50.4%), 치료가 불편하거나 귀찮아서(4.9%), 눈으로 봤을 때 개선됐다고 생각되어서(43.4%) 등의 순이었다.
최종수 대한의진균학회 회장은 "손발톱무좀은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가장 먼저 손발톱무좀인지 아닌지를 전문의로부터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이 새로 자라날 때까지 치료해야 증상 장기화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다. 완치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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