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앞에선 막말을, 뒤에선 지원을 호소하며 ‘앞뒤가 다른 외교’로 눈길을 끌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저격성 발언으로 언성을 높였지만 뒤에서는 ‘인도적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세계 최대 핵보유국 최고당국자가 우리에게 ‘화염과 분노’를 들씌우겠다, ‘완전 파괴시키겠다’고 폭언하는 것보다 더 큰 핵 위협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 공화국이 핵 억제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바로 이 철리에 따라 최후의 선택으로 취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아도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을 가했다.
강력한 비난을 쏟아내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연설을 마친 후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와 다름없이 올해도 리 외무상이 비공개로 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기구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지원을 호소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네티즌은 앞뒤가 다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언행에 비웃음을 보내면서 ‘대북지원’ 중에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창구로 결정한 유니세프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문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네티즌은 “sss1**** 결국 구걸이네, 대한민국은 제발 이시점에 퍼준다는 생각은 좀 버리자” “erke**** 문재인 정부의 대북 지원은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이다!” “opil**** 인도적 지원없다.” “woon**** 강도가 칼들고 설치는데 지치지말라고 빵이랑 우유 넣어주는격..이렇게 멍청한호구 나라가 또있을까..인도적지원은 개뿔ㅋㅋㅋ” “sik7**** 사람이 먼저다? 대한민국 사람이 먼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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