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 병사 '첫마디' 감동..."남쪽인지" 물어봤다

입력 2017-11-21 08:56  

북한 귀순 병사 스스로 숨 쉬어…"의식 못찾고 폐렴증세"
총격 北 귀순 병사 스스로 호흡…누리꾼 "꼭 회복되길"
북한 귀순 병사 의식회복.."여기 남쪽이 맞습네까" 첫 질문?



북한 귀순 병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자가 호흡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북한 귀순 병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당국에 따르면 북한 귀순 병사는 최근 들어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귀순 병사의 폐렴 증세가 심각하고, 의식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귀순 병사의 예후를 더 지켜보면서 치료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정부 소식통 말을 인용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의료진의 질문에 말을 알아듣겠다는 듯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북한 귀순 병사는 의식이 돌아온 뒤 첫마디로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라고 물었으며,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며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져 주목된다.

북한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이틀 후인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는 한편 담낭을 절제하고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등의 2차 수술을 받았다.

이와 관련 아주대병원은 오는 22일 귀순 병사의 상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가 두 차례 대수술 끝에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꼭 완쾌하길 빈다"는 응원이 잇따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 병사는 최근 생명유지장치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북한 귀순 병사는 13일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 총격으로 복부와 어깨 등 대여섯 군데 총상을 입어 애초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는 국내의 최고 외상 치료 권위자인 아주대 이국종 교수의 집도 아래 13일과 15일 각각 수술을 받았다.

네이버의 사용자 `ksji****`는 "의료진이 귀순 병사를 꼭 살려 한국에서 살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ppod****`도 "20대 젊은 귀순 병사라 회복력이 좋은 듯해 그나마 다행이다. 쾌유를 빈다"고 했다.

포털 다음의 `억만장자 예언가`는 "총알에 장이 파열되고 골반이 으스러진 귀순 병사를 이렇게 살려낸 건 기적"이라고 감탄했다.

`달려라달려`는 "죽을 각오로 한국에 귀순했던 만큼 꼭 그 각오만큼 살았으면 좋겠다.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증언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상태가 아직 불안정해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some****`는 "일부 보수언론이 귀순 병사의 회복 상황에 관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다음의 `이진`도 "군 당국이 귀순 이유 등에 관한 조사 계획을 짠다고 들었는데 너무 성급하다. 완쾌한 이후에 신문해도 늦지 않다"고 당부했다.

귀순 병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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