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백화점 엘리베이터 사고, 60대 남성 사망-19명 구조

입력 2018-01-21 10:22  



서울 목동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낮 1시53분께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손님들이 타고 있던 승강기가 갑자기 아래층으로 추락했다.

6층에 멈춘 엘리베이터는 승객들이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2m가량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추락 순간 승강기에서 빠져나오던 조모(66)씨가 승강기와 벽 사이에 몸이 끼여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조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6시간여만인 오후 7시 48분께 다발성 골절 등으로 숨졌다.

목동 백화점 엘리베이터 사고 당시 미처 내리지 못한 승객 19명은 극심한 불안에 떨다가 15분이 지나서야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계 고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감식을 통해 승강기가 갑자기 떨어진 원인을 규명한 뒤 건물주와 승강기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목동 백화점 엘리베이터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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