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법인카드 누구에게 받았나

입력 2018-03-17 12:14   수정 2018-03-17 12:15

“김윤옥, 다스 법인카드로 백화점-해외 면세점 등에서 4억원 결제”
커지는 김윤옥 조사 가능성…이르면 내주 비공개 소환할 듯
`김윤옥 측에 전달` 이상주·김희중 진술 확보…MB는 관련성 부인
김윤옥 조사 방식·시기 검토할 듯…부른다면 MB 신병결정 이후 유력

김윤옥 여사의 검찰 조사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부인 김윤옥(71) 여사가 남편의 재임 시절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김윤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모두 부인함에 따라 일부 자금수수 과정에 연루된 김윤옥 여사를 추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한다면 조사 시기와 방식은 어떻게 할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압수한 메모와 비망록 등을 토대로 그가 2007년 10월 전후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22억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무는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한 8억원은 인정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그러나 나머지 자금 중 5억원 안팎의 돈이 자신과 이 전 의원을 거쳐 김윤옥 여사에게 전해졌다고 최근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또 김윤옥 여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카드로 4억원 넘는 돈을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결제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임을 보여주는 정황이 될 수도 있으며, 다스 업무와 무관한 김윤옥 여사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은 횡령 등 혐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김윤옥 여사는 국가정보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10만 달러(약 1억원)와 관련해서도 연루 의혹을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진술을 내놓으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에 따라 김윤옥 여사를 직접 조사하는게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윤옥 여사를 직접 조사하지 않고서는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전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정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윤옥 여사 조사 필요성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라고 말해 조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한 뒤 김윤옥 여사의 소환 시기나 조사 방식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주 중에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윤옥 여사가 전직 대통령 부인이었던 까닭에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일단 예우를 고려해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옥 여사의 경우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까닭에 서초동 검찰청사로 비공개 소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방문조사 가능성도 있지만 국민 감정상 이럴 경우 또 다른 비난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16일 국민일보는 이날 오전 논현동 자택에서의 김윤옥 여사 모습을 촬영했는데 사진 소 김윤옥 여사는 팔짱을 낀채 무표정한 표정으로 발코니에 나와 있다.
jtbc는 이와 관련 “취재진이 다 빠져나갔다고 생각했는지 김윤옥 여사가 오늘 발코니에 나왔다가 이렇게 취재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김윤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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