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약·바이오 CEO 70% "삼바 상장 유지해야"

전민정 기자

입력 2018-11-21 17:12   수정 2018-11-21 17:43

    ①[단독] 제약·바이오 CEO 70% "삼바 상장 유지해야"

    ②[단독] "법적 안정성·신뢰보호 원칙 유지 필요"

    <앵커>

    제약·바이오 기업 고위 관계자 10명 중 7명은 금융당국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이 내려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가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40곳의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삼성바이오의 상장 폐지 논란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그 결과를 전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제약 바이오업계 CEO와 CFO 응답자 40명 가운데 29명, 약 70%가 "상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상장을 폐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6명으로 15%에 그쳤으며 '무응답'은 5명(12%)이었습니다.

    '상장 유지'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투자자보호'(12명, 41%)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제약·바이오 업계 발전을 위해'(8명, 28%), '바이오산업 투자심리 위축 우려'(6명, 21%) 등의 순이었습니다.

    고의 분식회계에 대한 잘못은 철저히 기업의 책임이지만, 투자자에게 손실이 전가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데 제약·바이오업계 CEO·CFO들은 의견을 같이 한 겁니다.

    그러면서 기업 분식회계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금융당국도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반면, 상장 폐지 입장을 보인 경우는 '회계부정에 대한 경각심 제고'(4명) 차원에서 '상장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한 답변이 주류를 이뤘고,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문제 때문'이라는 답변은 1명에 불과했습니다.

    "해당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상장 요건이 될 수 없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상장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해 실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 의결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고위관계자 2명 중 1명(응답자 19명, 약 48%)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반해 '적절하다'는 의견은 12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22%(9명)는 '모르겠다'며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상장 제약·바이오사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 제약사 20곳과 시가총액 기준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20곳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20일 실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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