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원인, 가해자 '남자행세' 때문?…"헤어지자" 말에 격분

입력 2018-12-14 10:41  



이른바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원인은 게임 때문이 아닌 감정싸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새벽 서울 강남구 선릉역 5번출구 인근에서 A씨(23)가 또래여성 B씨(21)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헤어지자`는 B씨의 요구에 격분했기 때문이라고 S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3년 전 온라인게임에서 만난 사이로 이날 2시께 선릉역 인근에서 만나 말다툼을 벌였다. 그간 `남자행세`를 했던 A씨가 동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B씨가 결별을 통보한 것이다.
그러자 A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B씨의 등과 배를 수차례 찔렀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다행히 위험한 단계를 넘기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선릉역 칼부림 원인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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