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32년 만에 가장 좋은 출발

입력 2019-02-16 08:03  

미국 주식시장이 32년 만에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더 큰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과 달리 전문가들은 이미 올해 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월가가 예상하는 올해 S&P500 중간값은 2,950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7.5%의 상승 여력만 남아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렇게 빨리 문밖으로 빠져나온 것은 흔하지 않다"며 "1월의 변칙은 12월에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36년 경력 동안 이런 12월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것은 기이하고 이상했고, 1월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떤 관점에서는 이 둘은 관련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폴슨 전략가는 더 좋아진 시장 밸류에이션,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수익률, 많은 재정과 통화 부양, 균형 잡힌 투자 심리 등 펀더멘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속도를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공포가 다시 살아나 건강한 조정이 나타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다만 기업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향할 수 있어 장애물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활황 장이 지속하려면 밸류에이션이 확대돼야 하는데, 이는 기업 수익 증가가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다.


LPL 파이낸셜의 존 린치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 경기 팽창기에서 기업 실적 성장 정점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이익 증가율 최고치 이후 몇 년간 경제 성장과 주식시장 상승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익 전망이 아주 강해서 올해 남은 기간 주식시장의 탄탄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PL 파이낸셜은 올해 S&P500 목표지수로 3,000을 고수하고 있다. 9.3%의 상승 여력이 있다.


CFRA의 린지 벨 투자 전략가는 "시장과 실적이 힘을 얻으려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의 긍정적인 해결 등 지정학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며 "관세 인하나 예상보다 좋은 중국과의 협상이 시장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야만 더 나은 글로벌 경제, 실적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나쁜 결과는 성장 기대가 계속해서 낮아져 시장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관적인 폴슨 전략가 역시 "관세 협상에 대해 주의해야 하며 시장 랠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두 쏟아붓는 일은 하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인 쪽으로 많이 기울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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