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브리핑> 3월 산업활동동향에 관심 집중

다가오는 주(4.27~5.1) 공개될 경제지표 중에 최대 관심사는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동향과 4월 소비자물가동향, 한국은행의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를 꼽을 수있다.

이들 지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8% 증가에 그친 상황에서 경기 상황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다.

산업활동동향은 30일 오전 발표된다.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나타난 내수 경기부진이 반전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올해 1월에 전월보다 2.0%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2월에 2.5% 증가로 반전했다. 그러나 이는 1월 감소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설 명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1분기 부진했던 경기가 2분기부터는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신호탄이 3월 산업활동동향이 될 수 있다.

하루 전날인 29일 한국은행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 나타났던상승세가 이달에도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이중 제조업 BSI는 2월과 3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세부적으로 보면지수의 수준 자체가 기준선인 100에 미달하는 데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지수는개선되지 않고 있어 기업체감경기의 완연한 회복으로 보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다음 달 1일 공개되는 소비자물가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3월 상승률은 0.4%로,담뱃값 인상 효과(0.58%)를 빼면 마이너스 수준이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4월에도 0%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0.9%로 내렸다.

한은은 29일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한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므로 지난달에도 금융기관들의 여수신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또 지난 9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을 오는 28일 오후에 발표하고 다음 달 1일에는 한은의 7대 보고서 중 하나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8일 오전 경제동향간담회를 열어 최근 경기상황을 진단하고 처방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총재의 발언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꺾기 등 금융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 근절대책'에 이어29일 '불법채권추심 척결 특별대책'을 내놓으며 '금융 5대 악(惡) 척결대책'의 세부대책 발표를 마무리하고, 30일에는 2014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금호산업[002990] 지분 매각 절차도 속도를 낸다. 5주간의예비실사를 거쳐 28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제안서 심사를 거쳐 2∼3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입찰적격자로 호반건설,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5곳이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1일출국한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