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한화證 '파격행보'‥고위험종목' 발표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9-02 18:56  

<앵커>
연일 파격 행보로 여의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이번에는 `고위험 종목` 100개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동호 기자 리포트>

<앵커1> 증권팀의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매 분기 마다 `고위험 종목` 100개를 발표하겠다`, 매우 파격적인데요?

<기자1> 대략적인 설명이 필요한데요,

과거 10년간 데이타를 기준으로 주가가 좋지 않았던 종목들의 공통점을 추려내서, 현재 종목에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가령,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거나 이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거나, 부채가 과도하게 많다거는 하는 지표 등이 기준이 되는 식인데요,

쉽게 말해, 재무적으로 위험도 높은 종목들을 추려내 매분기 마다 투자자에게 발표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한화투자증권 이름으로 분석리포트 자체도 내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중이고요,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업계 안팎의 얘기를 들어봤더니, 현재 선정 작업이 진행중인 `고위험 종목` 100개의 상당수는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이고요,

일부 알만한 종목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2> `상당수가 관리종목`이라고 하면, 내용 자체가 의미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2> 그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뭔가 그럴싸하게 시장의 이목은 다 집중시켜 놓고 막상 뚜껑을 열어 봤더니 당연한 내용 뿐이라고 한다면 적잖이 오해의 소지도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투자자에게 사전에 위험성을 알린다는 측면과 이런 시도 자체가 업계 내 최초라는 점에서 한화투자증권측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고위험 종목` 100개가 선정돼서 발표된게 아니기 때문에 뭐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요,

올해 들어 한화투자증권의 파격 행보를 놓고 업계 전반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 그리고 해당 기업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볼 때,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3> 올해 들어 한화투자증권, 연이은 파격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고위험 종목` 100개 발표 계획도 그 연장선장으로 보여지는데요?

<기자4> 지난해 9월 주진형 사장 취임이후 한화투자증권은 늘 언론에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업황 침체에 따른 계속된 적자 상황에서, 소위 구원투수로 주진형 사장이 취임하면서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게 그 이유인데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업계 내 오랜 `관행`이 현재 증권업계의 위기를 불러왔다. 위기의 근원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 아니냐 할 정도까지로도 비춰지고 있습니다.

일정 비율 이상 매도 리포트를 내도록 시행한 것과

소위 과당매매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수수료 기반 개인 성과급 제도를 폐지한 것 등은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고객들의 연간 투자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담관리자가 있는 고객이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수익률이 더 좋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수수료 수익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매매를 빈번하게 부추긴 점이 없지 않았다는 일종의 반성문으로 비쳐지면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5월말에는 레버리지펀드의 신규 판매를 전격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업계에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4> 업계 내에선 평가가 어떻습니까?

<기자4>
일단, 현재의 위기 타개를 위한 증권업 전반의 변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업계 전체를 마치 비도덕적인 집단으로 몰아간다는 불만이 가장 크고요,

의욕에 앞서 너무 현실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특정 상품군, 종목군에 대한 대대적인 입장 발표는, 자칫 투자자들에게 왜곡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파격 시도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도 적지 않고요,

반면, 업계 내 분문율로 여겨졌던 매도 리포트에 대한 과감한 비중 확대, 과잉매매에 대한 문제점 개선 의지 등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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