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거래소, 초고가주 공표…액면분할 '압박'

입력 2014-11-20 17:23  

<앵커>
한국거래소가 초고가주에 대한 환산주가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매월 초고가 종목을 업데이트해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1주당 200만원이 넘으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구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황제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동일한 액면가 기준을 적용하자 8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실제로 한 주당 가장 비싼 주식은 네이버였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액면가는 500원으로,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했을 시 1주당 무려 787만원(19일 종가 기준)에 이릅니다.

네이버의 뒤를 이어 SKC&C와 삼성에스디에스, 현대글로비스, 삼성화재 등이 초고가주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래소가 오늘(20일) 발표한 초고가주 환산주가를 살펴보면 이처럼 초고가주 상위 종목들은 그동안 황제주로 알려진 종목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황제주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 액면분할에 소극적이지만, 실제로는 상징성에 지나지 않은 셈입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매월 초고가주 환산주가 현황을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초고가주 순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우리 투자자들은 사실 액면가가 얼마인지 전혀 모르고 투자한다. 이런 공표를 통해서 실질적인 초고가 황제주가 어느 주식인지를 쉽게 알 수 있고, 투자 시 참고자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액면분할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거래소는 현재 주식 거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로 액면분할을 통해 거래량을 늘리고 증시의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액면분할을 강제할 현실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거래소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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