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위안화 채권펀드 '개점 휴업'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1-23 14:02  

<앵커>
지난해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서 중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위안화 채권펀드가 잇따라 출시됐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중국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과 함께 위안화 채권펀드가 펀드 시장에 쏟아져나왔지만 두 달이 넘도록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본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부여하면서 중국 본토 채권펀드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현재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 투자자격 RQFII를 얻어 국내에 출시된 중국 채권펀드는 동양차이나채권펀드, 블랙록위안화채권펀드 등 모두 10개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작년말 출시됐는데, 동양차이나본토채권을 제외하면 자금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동양자산운용의 뒤를 이어 중국 채권펀드 출시가 잇따랐지만 올들어 순유입을 기록한 펀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위안화플러스펀드가 유일합니다.

위안화 채권펀드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건 지난해말 갑작스러운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올해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파로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위탁운용 펀드를 출시했다가 지난해말 한차례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위안화채권펀드는 당초 연간 4~5% 수익을 목표로 상품이 만들어졌지만 중국 금리인하 여파로 지난해 출시된 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내릴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채권의 수익률이 기대보다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낮추게 된다면 새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도 큰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중국 금융당국 규제로 최근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채권펀드와 비교해 별차이없는 수익률로 인해 투자 매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펀드 전문가들은 위안화 채권펀드에 지금 당장 투자하기보다 상반기중 우리나라와 중국 금리 정책을 확인한 뒤 투자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위안화 채권펀드가 장기적으로 환차익과 자본차익은 기대할 수 있어 하반기 이후 투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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