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엔] 엔에스쇼핑, 기대 반 우려 반 상장…개인 투자자 '유의'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3-27 18:48  

<앵커>
올 상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혔던 NS쇼핑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규모면에서는 경쟁 홈쇼핑업체에 밀지만 수익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식품카테고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종합유통기업 엔에스쇼핑.
공모가를 다소 밑도는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상승폭을 늘려가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엔에스쇼핑은 TV홈쇼핑과 카탈로그, 인터넷, 모바일 사업을 주 영역으로 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상철 엔에스쇼핑 대표
"이제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양방향 TV쇼핑, 카다로그, 글로벌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영역 아우르는 종합 유통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형보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부분 홈쇼핑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가운데서도 엔에스쇼핑의 성장률은 30%에 다달았습니다.
엔에스쇼핑은 이번 상장을 통해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여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향후 모바일쇼핑과 옴니채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신규 고객군과 취급액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이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량 구주 매출로 이들을 위한 상장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1%이상 대주주 지분 10.9%에 대해 보호예수가 없어 상장 직후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앵커>
증권팀 신동호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엔에스쇼핑이 상장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혔지만 몇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죠
<기자>
네 맞습니다.
타사 대비 이익률 측면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요.
크게 기업의 향후 성장성 측면과 상장 후 물량부담, 재승인 관련에서 몇가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우선 사업면에서 살펴보면은요.
최근 홈쇼핑업체들이 모바일 쪽으로 넓혔는데 엔에스쇼핑의 경우 뒤늦은 모바일 사업으로 사업안착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미 TV홈쇼핑 시장이 정체되면서 모바일로의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홈쇼핑업체들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위험요소라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농수산물에 식품분야에 특화된 양호한 수익성은 긍정적이지만 상장 홈쇼핑 3사와 비교할 때 매수매력은 크지 않고 상승여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엔에스쇼핑은 취급고 규모가 업계 6위로 상장홈쇼핑 3사 대비 24%~36% 수준으로 작고 전체 취급고에서 TV 채널 비중이 74%로 상장 3사 대비 매우 높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번 상장이 재무적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상장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 상장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물량 부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엔에스쇼핑의 이번상장은 전량 구주매출이었습니다.
엔에스쇼핑의 모회사인 하림그룹은 지난 2012년 엔에스쇼핑의 프리 IPO를 위해 우리블랙스톤PE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엔에스쇼핑 지분 22%를 약 110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그 당시 이들 재무적투자자들과 계약한 상장 시점이 올해인데요.
때문에 이번 상장이 이들 재무적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상장이 아니였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사측에서는 이러한 지적을 막기위해 당초 두곳의 재무적 투자자에서 추가로 하림 계열사 3곳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실제로 재무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장후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도 떠안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하림홀딩스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 53.9%는 6개월간 보호예수가 되지만 나머지 전체주식의 46%는 보호예수 의무가 없는 주식이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기존 대주주 수협중앙회와 유경산업, 현대로지스틱스 등 지분율 10% 가량의 경우 단기적으로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전화인터뷰>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위원
"리스크는 있다. 팔려고들 한다. 10% 물량 가진사람들이 어떤 마인드인지는 모르지만 잠재적인 리스크인 건 맞다."
<앵커>
다음달 홈쇼핑 재승인 관련해서도 조금은 우려되는 대목인데요.
<기자>
네 올 상반기 정부의 TV 홈쇼핑 재승인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NS쇼핑의 경우 오는 6월 3일 기존 승인이 만료돼 재승인 심사를 받게됩니다.
지난해 홈쇼핑 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정부가 이번 심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본보기 차원의 첫 재승인 탈락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재승인을 앞둔 홈쇼핑 업체들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NS쇼핑의 경우에도 불법 카드깡 논란으로 전 현직 임직원 구속돼 이번 재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과거 재승인 심사를 통해 퇴출당한 홈쇼핑 업체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재승인 여부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번 결정이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재승인 여부도 충분히 살펴봐야할 이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공영홈쇼핑인 제7홈쇼핑이 출범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시장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NS쇼핑의 상장에 부담으로 지적됐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NS쇼핑의 상장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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