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재용 체제 공고화"

입력 2015-05-26 13:48  

<앵커> 제일모직삼성물산을 합병한 후 삼성물산으로 재탄생합니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제일모직의 이번 행보로 삼성그룹은 또한번 큰 폭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게 되는데요, 이번 결정의 의미와 앞으로 삼성그룹주들의 주가에 미칠 영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두 회사 이사회 합병 결의에 따라 양사는 오는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치고 삼성물산 이름으로 다시 탄생합니다.

합병법인은 두 회사가 겹치는 건설부문에 각자의 사업을 합쳐 패션, 식음, 레저, 바이오까지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입니다.

정해진 합병비율에 따라 삼성물산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1주당 제일모직 주식 0.3500885주를 교부받게 되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9월 1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5일입니다.

삼성그룹이 이번 결정으로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고 지주사 체제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제일모직은 그룹 지주사로서의 역할이 완전히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분 23.24% 보유한 제일모직이 명실상부 지배구조 최상단에서 지주사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이 전혀 없지만 이번 합병을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에 대한 영향력을 갖게 되고, 나아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뿐 아니라 삼성엔지니어링(7.8%), 제일기획(12.6%), 삼성에스디에스(17.1%)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 지분을 골고루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역시 단순해지는데요, 현재 제일모직에서 삼성생명, 삼성전자, 여기에서 삼성물산과 삼성SDI 또다시 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삼성물산에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로 훨씬 단순해지면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더 용이해집니다.

주가 전망에 대해 증권가는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명실상부 지주사인 제일모직의 경우 지주사 프리미엄이 예상되고, 기존 가장 설득력을 얻었던 삼성전자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한 후 제일모직, 그러니까 합병후 삼성물산과 또다시 합병시킨다는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주체제 전환 과정에서 삼성에스디에스 역할 역시 중요하다고 꼽히는데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번 합병으로 당장 매각할 가능성은 보다 낮아졌다고 증권가에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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