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폐지 5년만에 증가…대체 왜?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7-30 07:32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상장 폐지 기업 수가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 수는 지난 29일 현재 16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의 15개사를 이미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수는 지난 2009년 65곳에서 2010년 74곳으로 늘고서 2011년 58곳, 2012년 48곳, 2013년 33곳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장폐지 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자본잠식, 합병 등 일정 요건에 의해 결정하는 이른바 형식요건에 의한 상장폐지가 울트라건설, 와이즈파워, 에이스하이텍, 해피드림 등 12개사였다.

디아이디, 태창파로스, 씨앤케이인터내셔널, 터보테크 등 4개사는 기업의 계속성이나 경영 투명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 폐지됐다.

여기에 오는 8월 반기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되면 상장폐지는 더 늘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감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견됐지만 이의신청이나 실질심사 전환 등 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들도 우전앤한단, 코데즈컴바인, 스틸앤리소시즈, 엘에너지(현 퍼시픽바이오), 승화프리텍 등 5개사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 벤처 거품이 꺼지고서 한동안 코스닥 기업의 상장 폐지가 줄을 잇자 이른바 `묻지마 상장`에 따른 소액 투자자 피해가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의 감소세를 시장 건전성이 개선되는 근거로도 제시해왔다.

그러나 거래소는 최근 상장폐지 기업의 증가세 전환에 대해서는 "엄격한 금융감독 등 정책적인 변수도 있고 작년보다 늘더라도 과거와 같은 양상은 아닐 것"이라며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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