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이슈 진단
출연 :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
음식료업체 2분기 실적 평가
2분기 실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1위 업체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확고한 1위 제품을 보유한 대형주 CJ제일제당, 농심, 오뚜기, 롯데칠성 등 전년비 개선 및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2~3위 업체인 대상, 하이트진로, 풀무원 등은 전년대비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음식료 산업의 경쟁구도가 1위 업체와 유통업체의 PB상품으로 굳어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약한 2위 제품의 수량이 감소한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곡물가, 환율 변수 영향
곡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보여지고 원화가치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되어 있다. 연초 곡물가와 관련된 이슈인 엘니뇨는 남반구의 가뭄을 유발하며 1~2월에 발생하면 남반구에 피해가 커 작황이슈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번 엘니뇨는 6~7월에 강하게 나타나 작황이슈를 피할 수 있었다.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되는 이유는 `13~`14년 곡물작황 상태가 좋아 곡물량이 풍부하고 소비대비 재고비율이 매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환율은 최근 위안화 절하 및 달러가치상승 이슈에 따른 하반기 상승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주가의 과매도 구간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종합가공식품 시장 전망
음식료 산업의 트렌드가 이전에는 가격 경쟁, 판촉 경쟁이었다면 현재는 대형 신제품 출시가 자리매김 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농심의 짜왕 및 크라운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대표 제품이다. 현재 국내경기는 저성장국면이 지속되면서 가공식품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좋지 않다. 반면 성공적인 신제품을 출시한 업체가 시장대비 초과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 1위 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류, 음료, 담배 시장 전망
6월까지는 저도주 효과, 과일리큐르 제품이 소주 시장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7월부터 소주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리큐르 열풍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재고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성장의 요인이 레귤러 소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는 상반기 과일리큐르 영향으로 역성장현상이 발생하며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의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판단된다. 담배는 세금인상으로 인해 우려가 컸지만 원가개선, 수출 담배 호조, 면세 담배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물량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도 기대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자재유통, 해외 시장 전망
식자재 유통은 기업간의 거래에서 기업형 업체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형마트의 HMR PB브랜드 확대가 이슈되고 있다. 가격 메리트가 있고 선진화된 기업형 업체가 식자재 유통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되어 CJ프레시웨이가 향후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HMR PB브랜드 확대에서는 신세계 푸드, 롯데푸드 등 유통채널을 보유한 계열사를 확보한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사업은 CJ제일제당이 영위하고 있는 사료 첨가제의 시황 회복이 예상되고, 오리온이 진행 중인 중국 제과산업은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 전략 및 유망주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업체에 선별투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형주에서는 국내가공식품 점유율이 확대되고 해외 사료첨가제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CJ제일제당을, 음료를 바탕으로 주류부문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롯데칠성을 추천한다. 중형주에서는 식자재 유통업에서 산업의 성장성, 영업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CJ프레시웨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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