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지난 12개월 동안의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은 과거에 탁월한 성과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60일 평균 거래대금 50억 원 이상 기업으로 한정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매월 가격 모멘텀 상위 10% 기업에 투자했을 경우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7.67%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멘텀 전략은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특정 업종이나 사이즈 그룹에 집중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감안하여 투자 대상의 업종을 10개로 분류하고 각 업종내에서 가격 모멘텀이 가장 높은 기업을 선별하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업종의 쏠림 현상을 완화시킨 모멘텀 전략은 연환산 평균수익률 +9.41%로 단순 모멘텀 전략의 연환산 평균수익률 +7.67%를 상회했다.
모멘텀 전략은 기본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 대해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 때문에 시가총액 대비 투자 비중으로 계산할 경우 중소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업종의 쏠림 현상 완화에 더해 시가총액에 대한 비중을 고려한 투자방식으로 모멘텀 전략의 기준을 변경한 결과, 수정 모멘텀 전략은 연환산 평균 수익률 +14.14%로 투자대상의 연환산 평균 수익률 +5.43%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실현했다.
정보통신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경기관련 소비재에서는 만도와 제일기획, 금융업종에서는 하나금융지주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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