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오너리스크에 상장 무산 '우려'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9-25 17:32  



    <앵커>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기업공개(IPO)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 진 상황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진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진에어.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등의 일환으로 올 연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인데, 기업가치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급으로 평가받으면서, 한진칼 주가는 진에어 상장 기대감에 연초 이후 40%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을 둘러싼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연내 상장 자체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조 회장은 진에어 지분 100%를 보유한 한진칼의 최대주주로, 한진칼 보유지분율은 17.8% 입니다.

    현행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는 경영투명성 측면에서 최고경영자의 불법행위 여부를 상장심사의 한 항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횟사돈을 빼돌려 자택공사비로 사용한, 회사돈 유용 혐의로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인하대의 한진해운 채권 투자손실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관계자

    "지금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영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 질적심사 기준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상장심사를 통과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

    진에어는 지난해 기준(별도재무제표) 매출액 7,197억원, 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장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

    아울러 이번 진에어의 상장작업은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돼 왔던 만큼, 상장 무산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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