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밸류 논란불구 상승 전망 우세

신동호 기자

입력 2017-11-21 17:28  

    <앵커>

    코스닥 시장이 연일 급등하자 거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급등한 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너무 높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실적 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항함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신라젠.

    지난해 상장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주가는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아직 허가를 받은 의약품도 없어 적자가 불가피하고 적자 폭 또한 커지고 있지만 신라젠이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신라젠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계열사들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시장의 현대차(34조원)과 현대제출(7조원)을 합한 것과 맞먹습니다.

    펀드멘털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들은 실체없는 주가 상승이라며 결국 급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현재 시장은 너무 많이 올랐다. "지수가 급하게 가고 있고 800 가더라도 쭉가는 건 아니고 중간에 쎄게 엎어지고 회복해서 이어질 것이다. 정부 정책 기대감은 더이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을 그간 펀드멘털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주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했던 시작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습니다.

    더구나 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추고 이런 기업들로의 투자자금 유입을 돕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모헙자본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이상 시장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세익 인피니티 투자자문 전무

    "정부정책 기대감도 크다. 성장 중소기업 살리기 나오고 수급도 연기금에서 코스닥 확대하겠다 했다. 기관들이나 PB 들과 이야기해보면 코스닥 수급이 중소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는 상장 당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만으로 2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주가도 4년 만에 10배나 오르는 등 미국의 나스닥 시장은 기업가의 꿈과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해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간 너무 보수적으로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던 코스닥 시장의 투자문화가 미래성장 가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조금 옮겨가는 모양새라며 당분간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정부의 정책기대감과 더불어 코스닥 시장의 투자 가치평가의 중심이 움직이면서 코스닥 시장의 대세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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