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삼성그룹 리빌딩 '속도전'

입력 2014-09-01 09:32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한다.

1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사회를 열고 올해 12월 1일자로 양사를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일메이저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 분야인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더해 해양플랜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 역량을 확보해 기존 육상 화공플랜트에서 고부가 영역인 육상 액화천연가스(LNG)와 해양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매출액 기준으로는 2013년 약 25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가 된다.

1974년에 창립한 삼성중공업은 1995년 세계 최대 규모인 3도크를 완공하며 대형 조선회사의 면모를 갖췄으며, 2000년대에 들어 메가블록공법이라는 신공법을 도입해 건조능력을 크게 확대하며 세계적 조선소로 발돋움했다. 2010년 이후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대형 해양플랜트 EPC 시장에 진출, 사업수행 역량 확보에 매진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8년 삼성그룹이 코리아 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한 이래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2010년 이후에는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철강 분야로 진출하면서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양사가 갖춘 생산설비와 제작 경험, 우수한 육상·해상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플랜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삼성중공업에 남게 될 건설 부문(E&I)이 그룹 내 또 다른 건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통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합병도 최근 이어져 온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합종연횡`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증권과 삼성선물,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증권 부문뿐 아니라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삼성SDI에 합병하는 등 전방위적인 그룹 재편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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