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시장 반격 나선다

조현석 

입력 2015-08-31 16:54   수정 2015-08-31 21:08



<앵커>

중국 증시 폭락과 경기 둔화 우려에 판매가 줄면서 중국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기아차가 이번 주 부터 신차를 속속 투입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이번 주부터 중국시장에서 판매하는 신형 투싼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신형 모델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췄습니다.

황금색을 추가하고, 현지 도로 사정에 맞춰 차체도 국내 모델보다 10mm 높였습니다.

기아차도 신형 K5, 신형 스포티지를 연내 내놓을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중국 시장에 신차 투입을 늘리고, 출시를 앞당기는 것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섭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81만대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했습니다.

경기 둔화로 중국 자동차 산업수요가 4% 감소한 데다, 저가 SUV를 앞세운 중국 토종 업체들의 공세 영향도 컸습니다.

실제 중국 토종브랜드의 상반기 승용차 판매량은 420만대로 지난해보다 14% 급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가격 할인으로 대응했지만 판매 회복이 쉽지 않자, 중국 법인의 경영진을 전격 교체하며 분위기를 쇄신했습니다.

전열을 정비한만큼 이제 신차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현대자동차그룹 부장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찮습니다.

중국 시장 1,2위인 폭스바겐과 GM은 올 2분기에만 자동차 판매가격을 10% 이상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남들보다 반걸음 앞선 전략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대중차를 중심으로 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프리미엄 차를 통해서 수익모델을 극대화해주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경기 둔화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국내 자동차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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