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 초읽기..."울산·평택항 폐쇄보다 더 큰 물류대란"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8-30 17:06  

<앵커>
앞서보신대로 한진해운은 사실상 법정관리가 임박했는데요.
한진해운이 쓰러지게 되면 우리 산업계는 어떤 영향이 있게 될지,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당장 우려되는 건 해양물류 대란입니다.

지난해 기준 한진해운을 거쳐 나간 컨테이너는 120만개.

채권단의 지원 불가 결정으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당장 이들 물량에 차질이 발생합니다.

컨테이너 물동량으로만 따지면 울산항과 평택, 당진항이 단번에 문을 닫는 셈입니다.

한진해운 전용 터미널 등 한진해운 관련 시설이 가장 많은 부산항의 경우 4,400억원 규모의 직접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해운물류업계 관계자
"7:32 (법정관리 이후) 한진해운이 화주들에게 제공하는 운송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우리가 볼 때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이 되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 한진해운이 운용하는 선박들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사실상 묶여있게 됩니다.

전세계 어느 항구를 가더라도 채권자들이 배를 압류하는 등 유치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관산업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면 우리 산업계에 예상되는 후폭풍은 더 커집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채권단 지원을 기대하고 연료와 부품 등을 공급해온 납품업체들은 당장의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한진해운이 납품업체들에게 지불하지 못한 금액은 6,000억원에 이릅니다.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80%를 차지하는 해외 선사들이 화물 운임을 올려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선주협회는 한진해운 여파로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이 때문에 수출기업의 운임 상승 등으로 무역업계에만 7조5,000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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