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으로 장보는 韓··정용진의 위기론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6-27 17:05  



    <앵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인터넷 장보기가 가장 활발한 곳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트를 찾기 보다 클릭으로 생필품을 사는 사람이 20%에 육박할 정도인데요. 그만큼 대형마트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인터넷 장보기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바로 우리나라였습니다.



    한 유럽계 시장조사 기관이 지난 2015년 6월부터 1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생필품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는 생필품을 살 때 인터넷을 통해 사는 비중이 16.6%에 달해, 2위인 일본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 조사가 2년전 시작된 것임을 감안하면, 지금은 그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히려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은 1.4%로, 10위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장보기가 늘고 있는 것은 모바일 쇼핑이 익숙한 30~40대가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고, 바쁜 맞벌이 가정과 1인 가정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클릭으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통업계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8%나 증가한 반면, 백화점은 3.5% 늘어나는데 그쳤고, 대형마트는 오히려 1.4%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 매출은 40조원을 돌파했지만, 2010년대 들어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 정체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최근 직원들에게 한 강연에서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형마트의 위기를 토로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까운 편의점이나. 더 편한 온라인, 더 즐거운 쇼핑몰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객들의 발걸음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로, 이제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유통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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