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뉴 삼성 리더십' 시험대

신인규 기자

입력 2017-12-13 17:25   수정 2017-12-13 17:12



    <앵커>

    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내년에도 호황을 지속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세 축인 가전과 무선, 반도체 부문 사령탑이 모두 교체된 이후 이뤄진 첫 회의인데, 시장이 주목해야 할 삼성전자의 내년 당면 과제는 무엇일까요.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13일)부터 개최되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회의는 어느때보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호황 속 권오현 부회장의 '깜짝 용퇴'를 시작으로 핵심 경영진이 모두 교체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전사적 회의인데다, 현안도 산적해있기 때문입니다.

    고동진 사장이 주재하는 IT·모바일사업부문(IM) 전략회의에서 시장의 관심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9에 모아집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모바일용 512기가바이트 메모리를 갤럭시 S9에 탑재하게 되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는데, 평균 단가와 출시 시점을 어떻게 맟춰 다른 업체들과 경쟁할지가 중요 포인트입니다.

    내년 출시를 예고한 화면이 접히는 차세대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세부전략 수립도 주요 논의사항입니다.

    디스플레이 전문가 김현석 사장이 이끄는 가전부문(CE)은 경쟁사의 OLED TV와 각축전을 벌이는 QLED TV에 대한 전략을 진단하고, 내년 신제품 출시 계획 등을 다듬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어떤 전략을 가져가는게 유리할지에 대한 시장의 분석이 엇갈리는 부문은 반도체입니다.

    메모리반도체의 기술개발 난이도가 높아졌고 올해 공급량도 부족했던 만큼 삼성전자가 내년 수율과 생산량을 더 늘려 슈퍼사이클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한편으로 새롭게 부문장에 오른 김기남 사장이 해외 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등 공격경영을 택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일찍 하락하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상존합니다.

    신성장 동력을 위해, 한동안 멈춰있던 대규모 M&A가 내년에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M&A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주요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차세대 지적재산권(IP) 관련 기술을 가진 회사들을 M&A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도 선제적으로 그와 같은 전략을 동시에 진행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내년에는 반도체 호황 불확실성과 환율, 보호무역주의로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놓여진 가운데 새로운 리더십을 가동한 삼성전자의 '새 판 짜기'의 결과는 내년 CES를 기점으로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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