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비준에 화장품·의류·게임株 '들썩'(종합2보)

입력 2015-12-01 15:27  

<<장 마감 상황 반영>>내수·서비스업종 수혜 기대…일각에선 "중국 경기 판단 등 선행돼야"

국회의 비준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연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일 주식시장에서는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들썩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화장품, 게임·미디어, 섬유·의복 등내수·서비스업종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 업종은 2.38%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날보다 1만5천원(3.72%) 오른 41만8천500원에 거래를마쳤다.

LG생활건강[051900](1.98%), 한국콜마[161890](3.33%), 코스맥스[192820](3.28%), 에이블씨엔씨[078520](3.33%), 토니모리[214420](2.74%)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화학 분야에서 한국의 개방 수준이 다소 높지만 전반적으로는 양쪽 모두 개방확대가 이뤄지면서 대중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생산 브랜드와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 업체의 경우 원재료 수입단가 하락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섬[020000](2.02%), 쌍방울[102280](1.98%), LF[093050](1.21%), BYC[001460](0.86%) 등 의류 관련주도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의류의 경우 작년 30억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중국이 품목 대부분에 대해 평균 10년의 단기 철폐를 수용하면서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여건이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컴투스[078340](4.50%), 게임빌[063080](0.89%), CJ CGV(7.33%), CJ E&M(0.47%) 등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들썩였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상품은 품목 수 기준으로 우리 측은 92.2%, 중국 측은 90.7%에 대해 20년 내 관세가 철폐되고, 수입액 기준으로 우리 측은 91.2%, 중국 측은 85%가 20년 내에 관세가 없어진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적인 관세 완화 강도는 따져봐야겠지만 최근 부진했던 대중 수출의 반등을 기대한다"며 "2020년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한국의 제2내수시장으로 선점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중국과의 FTA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섬유·의류,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고관세 소비재와 법률, 엔터 등 서비스산업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당분간은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과 맞물려 중국 소비 등 중국 관련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FTA 수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과거에도 여타 국가와 FTA를 체결했을 때관련 업종이나 종목의 주가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지 않았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판단 등이 선행돼야지 단순히 FTA 하나만 가지고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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