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복합점포’ 확대 승부수

입력 2014-07-30 17:15  

<앵커>
앞서 보신대로 최근 자산가들의 돈이 금융자산으로 몰리면서 금융권도 이를 유치하기 위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복합점포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업권 간 칸막이 없이 한 곳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의도 신한PWM센터입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증권 업무를 같이 볼 수 있는 복합점포이지만 들어가는 입구는 분류되어 있습니다. 고객들이 금융상담을 받는 상담실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렇게 복합점포 내의 업무 공간을 나누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복합점포의 사무공간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복합점포 내 공동상담실에서 은행과 증권 관련 상담을 한번에 받을 수 있어 종합 자산관리 상담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금융지주 계열사 간에 정보공유도 가능해져 복합점포 내 업무 효율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규제에 막혀 복합점포 운영에 제약을 받던 금융사들은 자산가들을 본격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금융권 복함점포는 동일 건물 내 관계사가 입점해 개별영업을 하는 BWB(Branch With Branch)와 영업점 내에 다른 관계사가 입점해 개별영업을 하는 BIB(Branch In Branch)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복합점포이지만 엄연한 칸막이가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이 칸막이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금융권은 앞다퉈 은행과 증권, 보험 등의 업무를 통합한 복합점포 개설 검토에 나섰습니다.

현재 30개가 넘는 복합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올해 안에 1~2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 예정 중인 가운데 그룹 내 계열사들을 모두 통합한 금융 복합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센터에는 하나금융 계열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화센터도 마련해 자산가들이 금융 상담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을 적극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청담 엘루이 호텔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민 하나금융 전략기획팀장
“강남 쪽에 랜드마크로 할 만한 곳을 물색 중입니다. 거기에 우리 계열사가 들어가서 영업할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금융서비스 뿐만아니라 문화공간을 제공해드린다거나 해서 고객들을 그 건물로 유인하고자 하는 의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은 최근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의 서너지를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1층에 위치한 우리은행 자리에 농협은행 지점이 9월 말 입점 예정이이서 농협은행과 우투증권의 첫 BWM 지점이 개설 정입니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과 농협은행이 하나의 점포로 결합한 형태의 복합점포 개설도 검토 중입니다.

최근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역시 업권 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KB금융. 은행과 자산운용 등 기존 계열사와의 협업을 위한 복합점포와 관련해 현재 협의 중입니다.

하나의 점포에서 모든 금융업권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영업행위가 보다 자유로워진 금융권은 앞으로 고객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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