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사기대출 모뉴엘…임원 3명 구속

입력 2014-10-31 14:25   수정 2014-10-31 15:28

<앵커>

수출 서류를 조작해 3조원이 넘는 사기 대출을 받은 가전업체 `모뉴엘` 대표와 임원 2명이 구속됐습니다.

홍콩 등 해외에 위장 공장을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관계 당국의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이주비기자입니다.

<기자>

언론과 관련 업계에서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극찬을 받던 기업, 모뉴엘이 서류 조작으로 3조 원이 넘는 사기 대출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홍석 모뉴엘 대표는 상품 가치가 없는 제품의 수출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사기대출을 받고 자금을 빼돌렸습니다.

한 대당 8천 원정도의 홈씨어터PC 케이스를 250만 원으로 수출가격을 부풀리고 은행에 허위 수출채권을 부풀리면서 자금을 유용했습니다.

이후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상품 이동 없는 허위 수출입을 반복해 대출을 상환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관세청 특수조사과

"이같은 수법으로 7년간 3천330회에 걸쳐 3조2천억 원을 허위수출했다. 국내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자신이 관리하는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송금한 후 446억원을 빼돌렸다"

박 대표는 해외로 빼돌린 자금을 세탁해 국내로 들여와 도박 자금과 개인 별장 구입 등의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허위매출의 76%를 해외에서 발생시키며 7년여간 관계 당국의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박 대표 일당은 자회사인 잘만테크를 통해 위장 수출하는 등 범죄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관세청 특수조사과
"코스닥상장기업 잘만테크를 통해서도 미화 8천800만달러를 위장수출하게 했다"

자회사인 코스닥 상장기업 잘만테크는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7거래일 연속 하한가 이후 거래 정지를 맞게 됐습니다.

피해는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현재 박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3명은 구속됐고 자금팀장 등 관계자 13명은 불구속 조사 중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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