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또 다시 고개...국채금리 2% 위협

이준호 부장

입력 2014-11-27 13:45  

<앵커>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국책연구기관까지 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나서는 등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한국은행이 추가로 신속하게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일본과 비슷한 형태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통화당국이 사전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에 섭니다.

KDI는 디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경우 손 쓸 방법이 제한되기 때문에 신속한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이 독립성을 지닌 한국은행에 사실상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사실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고 한은도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경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소비심리는 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더 얼어붙었습니다.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 2%대를 위협받고 있고 지난달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도 2%를 밑도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또는 내년 1분기에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물경기는 여전히 부진하고 물가 하락에 엔저 문제까지 겹치면서 금리인하의 명분이 충분히 만들어졌다는 이유에 섭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로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과거보다 커졌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정상화와 가계부채 문제 등 복잡하게 얽힌 대내외 변수가 한국은행의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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