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8개월...은행 통해 팔린 ELS '5조'

입력 2015-04-17 16:28   수정 2015-04-17 17:21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은 어떻게 돈을 굴리고 있을까요? 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은행들을 조사해 본 결과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은행 고객도 위험자산으로 돈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시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8월부터 단행된 세 차례의 금리인하. 2.50%에서 1.75%까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은행 정기예금에서는 무려 13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하나은행 한 곳에서만 6개월만에 3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예금에서 빠져나간 돈은 위험을 감수하며 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상품으로 옮겨갔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주식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 ELS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ELS 수탁고 잔액이 10조원을 돌파했고 다른 은행들 역시 판매 실적이 늘어 5개 시중은행의 ELS 판매 증가액은 8개월만에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장기화 되면서 보수적인 은행 고객들까지 3~5% 대의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PB
“그동안 결과 좋았던 고객들은 발빠르게 대비해왔습니다. 나름대로 정기예금 안전자산만 거래하던 PB고객들도 20~30%는 ELS나 ABCP, 해외펀드 일부 투자해서 목표수익률 4~5%까지 내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는 사람이 1%대 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ELS상품 중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은 원금 손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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