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금융, 지난해 순익 4.023억원‥'STX 여파' 농협은행 순익 급감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2-05 13:36  



NH농협금융이 지난해 순이익 4,023억원의 초라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STX조선과 해운 등 충당금 부담 등에 따른 여파로 주력계열인 농협은행의 순익이 급감한 영향이지만 신한과 KB,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들이 조단위 순익을 달성하고 계별 은행들과 비교해도 초라한 수준이어서 수익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일 NH농협금융은 2015년 누적 순이익이 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 개념인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순익은 6,633억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는 당기순손실 2,1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대폭 감소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1,763억원으로 STX조선 등 조선과 해운업에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47.9%나 급감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대비 0.06%p 하락한 가운데 대출자산이 성장해 이자이익은 4조 2,243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수수료이익은 4,139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7%로 전년대비 0.65%p 증가, 연체율은 0.71%로 전년대비 0.06%p 하락했습니다.

자산 규모로 4대 금융중 하나에 편입된 NH농협금융의 지난 한해 순익이 충당금과 중앙회 명칭 사용료 등을 감안해도 4천23억원의 순익은 금융지주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지주 개념이 아닌 계열 은행 등의 순익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용환 NH금융 회장과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농협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역점을 두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목표의 두배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상태입니다.

부진한 2015년을 보낸 NH농협금융은 올 한해를 체질개선과, 수익증대, 해외사업 진출 등에 주안점을 두고 변화를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요 계열별로는 농협생명의 2015년 순익은 1,676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고 농협손해보험는 순익 3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소폭 늘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순익 2,151억원, NH-CA 자산운용은 순익 108억원, NH농협캐피탈은 227억원, NH저축은행은 89억원의 순익을 각각 시현했습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39조8천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4조1천억원 증가했고,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24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2015년 건전여신 확대, 수수료 증대를 일궈냈지만, STX 등 조선과 해운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며, “향후 수익성 확보와 건전성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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