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 2002년 이후 가장 높아

입력 2017-01-15 10:42  



100만 명을 돌파한 작년 실업자 중 실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의 비율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13만3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3.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구직기간은 7.9개월이었다.
이러한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의 비율은 2002년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인 실업자는 12만4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2.3%를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 7.4개월 동안 일을 찾아 헤맸다.
구직기간이 1년 이상인 실업자도 전체의 0.9%인 9천명이었다. 이들은 14.2개월 동안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2008∼2014년 6∼9%대에 머무르던 6개월 이상 실업자의 비율은 2015년 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작년에는 3%포인트(p)나 껑충 뛰어올랐다.
단기실업은 구직과정이나 경기침체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제현상이다.
하지만 장기실업은 실업자들이 구직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는 데 잇따라 실패한다는 의미로, 경기 이상 징후로 읽힌다.
특히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들이 작년 하반기에 대량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실업자의 비율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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