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發 보험료 전쟁··'독주냐 경쟁이냐'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1-16 17:08  

    <앵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깜짝 인하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 간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보험료가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부로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3% 인하했습니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할인폭은 3.8%로 더 컸습니다.

    전체적인 보험료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뤄진, 예상치 못한 깜짝 인하였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

    "삼성화재는 손해율 실적에 연동하는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해 소비자의 혜택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삼성화재의 이같은 결정에 경쟁사들을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쟁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삼성화재의 시장 점유율은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업계 1위로 보험료의 기준이 되고 있는 삼성화재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다른 손해보험사들의 인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기승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인하했다는 것은 시장 내의 자체 경쟁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익이 된다. 시장 내에서 경쟁이 긍정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모나 손해율 관리 측면에서 경쟁사들이 출혈경쟁을 감수하지 않은 한 삼성화재를 따라 보험료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한 대형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에 이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료 인하와 함께 시작된 본격적인 마케팅 속에 삼성화재가 독주 체제를 굳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 기자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