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불확실성 시대’…전 세계 불안감 가득[2017 GFC]

입력 2017-02-20 17:11  



    <앵커>

    경제 주체와 금융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인데요.

    '슈퍼 파워 미국'이 어떤 정책을 펼지, 미중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는 난제들이 곳곳에 퍼지며 초불확실성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동맹과 자유무역’ 두 축으로 구축돼온 전후 70년 세계 질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에서 트럼프 행정부까지 전 세계를 휘젓고 있는 '고립주의-반세계화‘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인 트럼프가 최강국 미국의 최고리더가 되면서 백악관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인터뷰>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

    “트럼프가 명확히 입장을 밝히고 신뢰할 수 있는 경제자문팀을 꾸리게 된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텐데, 그게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해야 불확실성이 해소될 걸로 봅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기치 하에 수많은 공약을 했으나, 그중 무엇을 실제로 이행할지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다만, 선거 캠페인 때 약속한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공약을 취임식 때 다시 강조한 만큼 고립주의 정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국제질서의 대변혁도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규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중국 또한 미국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G2 갈등은 증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주닝 칭화대 교수

    “중-미 간에 발생할 수 있는 경제, 무역, 심지어 지정학적 갈등은 아마도 2017년 최대의 불확실성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기존의 여러 입장을 바꾸었고 그의 정책들은 정치와 경제 모든 면에서 중국 정책결정권자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올해 예정된 EU 주요국들의 선거도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여부를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월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과 EU의 탈퇴 협상, 4~5월 프랑스 대선, 9~10월 독일 총선 등이 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정치일정입니다.

    트럼프발 정책 혼선과 미-중 통상마찰 심화 등 정치경제적 혼돈과 급변이 불러온 ‘초불확실성 시대’.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인 만큼 세계는 지금 극도의 경계심과 불안감으로 가득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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