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온 은행권, 금리·규제·반감 '변수'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4-24 18:18  

    <앵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기초체력은 확인이 된 상황에서 금리 추이와 구조조정, 규제 외에 이자놀음이라는 세간의 반감을 어떻게 누그러뜨리느냐 여부가 또 다른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과 KB, 하나금융, 우리은행이 받아든 1분기 성적표는 깜짝 실적 그 자체였습니다.

    해외 은행·빌딩 자산, 채권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더해지긴 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 희망퇴직·점포 효율화 등이 근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저금리 장기화가 미 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반전되면서 바닥권이던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어졌고 이들 금융지주·은행의 순익을 견인했습니다.

    여기에 여신과 외환, 자산관리, 신용카드, 신탁보수가 포함된 수수료 등 특정 분야가 아닌 대부분 수수료 수익도 한 축을 담담하며 견고함까지 더했습니다.

    시장과 업권의 관심사는 주요 금융지주·은행의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로 난관에 직면한 기업·가계와 달리 은행권이 예대 금리차에 편승해 이자·수수료 놀음만 한 것 아니냐는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변수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당국과 여론이 소매영업 확대, 가산금리·수수료 체계에 문제를 제기하고 결여된 자본공급과 구조조정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제동을 걸 수는 있겠지만 해묵은 이슈라는 것입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금리환경이 인상이 아닌 인하로 돌아서거나 조선 구조조정에서 RG발급 차원이 아닌 신규 자금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A금융사 은행 섹터 연구원

    “새로 금리인하 사이클로 들어간다거나 갑자기 규제 방향성이 틀어져 2014년 이전으로 돌아간다거나 대우조선 은행들로 하여금 RG개설 아닌 새로운 자금 직접 투입하게 한다거나”

    금리인하 변수는 미 연준의 추가인상, 최근 한은의 성장전망 상향으로 가능성이 줄어든 만큼 건전성, 기업 리스크만 비껴갈 수 있다면 수익을 위한 제반 여건은 한껏 무르익었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변수 외에 본연의 역할을 주문한 당국, 비용절감분을 금리우대로 돌린 인터넷은행의 돌풍, 그 이면에 은행권에 대한 반감과 사회적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켜 나가느냐 여부 또한 향후 안정적인 실적 질주를 가늠하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