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공개매수 '삐걱'

정경준 기자

입력 2017-04-26 17:09  

    <앵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가 화장품 전문업체 에이블씨엔씨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지분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개매수가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공개매수 작업 무산 가능성이 일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1일 에이블씨엔씨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서영필 대표로부터 지분 25.54%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선 IMM.

    추가 지분 확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공개매수가로 주당 2만9,50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2만9,000원 안팎.

    공개매수가와 현재 주가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으로, 증권업계에선 공개매수 차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개매수 가격대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실적 모멘텀 등 에이블씨엔씨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관련업계에선 공개매수 무산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확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금은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지금 이 가격에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없다. (실적은) 1분기 뿐만 아니라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공개매수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개매수가 자체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IMM측은 공개매수 시작일인 24일을 기준으로, 1주일, 1개월, 3개월간 주가를 단순산술평균해서 할증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시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하던 때로 화장품주 전체가 조정을 받던 시기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공개매수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IMM측은 이번 공개매수와 향후 추가 지분 취득 등을 통해 충분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한 후, 기업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전략적투자 자에게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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