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광풍'…5월에만 90% 급등

조연 기자

입력 2017-05-26 10:48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만 두 배 가까이 뛰었는데요.

    "머지않은 미래에 디지털 가상화폐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과 "투기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부딛히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000달러를 넘어 이제 3000달러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25일(오후 6시) 기준 1비트코인의 가격은 2682.24달러, 이 날 하루만 무려 200달러가 올랐습니다.

    연초 1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전통 안전자산인 금값을 뛰어넘더니, 5월에 들어서는 그 상승세가 더 가파라졌습니다.

    해외 가상화폐거래소들은 비트코인이 연내 3000달러를 넘고, 4000달러까지도 갈 것이란 핑크빛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이 비트코인을 합법화했고, 미국과 영국 등이 가상 자산으로 디지털 화폐를 인정하면서 향후 '현금없는 사회'에서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화폐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풀이합니다.

    <인터뷰> 이광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일본이 하계 올림픽 앞두고 정책적으로 비트코인을 키우고 있다. 세계 각국, 특히 중국이 많이 올텐데..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높아지지 않겠냐는 생각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든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요구하면서 더 큰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화폐의 주요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며, 최근의 급등세도 '거품'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당분간 투자 또는 투기 수요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가격 변동폭이 지나치게 크고 관련 제도도 미비한 만큼 투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증권사의 파생담당 연구원은 "온라인 상에 비트코인 관련 글을 보면 대학생 등 20대 초반 투자자들도 많은데, 실체가 없는 것에도 쉽게 움직여 투기 과열 현상을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금융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투자하기 보다는 미래기술로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한 새 금융시스템을 배운다는 자세가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