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반도체 수퍼사이클 2019년까지 지속"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6-22 17:15  



    <앵커>

    이번에는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전화연결해서 삼성전자, 그리고 반도체 업종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안녕하세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얼마나 되나요?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블룸버그 기준 컨센서스 매출액 58.4조원, 영업이익 13.0조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60%상승 전망됩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얼마로 보고 계시나요?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목표주가는 280만원이며 목표주가 컨센서스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도체 사업 실적이 매우 좋습니다.

    디램시장에서 서버향 수요, 낸드 시장에서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꾸준히 강한 동력 만들어내면서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시적으로 본다면 디램 현물가격이 3월에 한번 꺽이고 2달간 보합세 이어지다가 다시 반등추세이며, 낸드는 상승세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해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이 반도체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패널 독점으로 막대한 이익이 창출되고 있고, 스마트폰 사업과 TV사업의 수익률은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호황,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계시나요?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반도체 수급의 수요 공급 함수는 워낙 복잡한 함수 관계이기 때문에 호황 싸이클의 주기를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PC에 국한됐던 반도체 수요가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면서 퀀텀점프를 한번 크게 했었고, 이제 빅데이터시대를 맞이하여 10년간 PC와 스마트폰에 국한됐던 반도체 수요 축이 데이터센터라고 하는 새로운 수요축을 맞이했다는 측면에서 슈퍼 싸이클이 도래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나아가 2019년에 5G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5G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막대한 데이터 흐름을 창출해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만큼 강력한 반도체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슈퍼싸이클이라는 표현은 적어도 5G시대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미국 뉴욕증시의 IT주 상승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동안 미국 IT주들이 워낙 많이 올랐던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국내 반도체 업종 상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

    말씀하신 미국 테크주들의 경우 FAAMG라고하는 대표적 5종목이 있습니다.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이 5업체들과 삼성전자와의 차이입니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은 아시다시피 SNS 혹은 플랫폼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아왔고 뉴욕증시의 IT주 상승 역시 멀티플 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 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처럼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고 어닝과 멀티플을 높여가고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더 좋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닝이 받쳐주는 상태에서의 주가 상승이기 때문에 단순히 최근에 올랐다고해서 향후 전망을 꺾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어닝 곱하기 멀티플의 함수입니다.

    어닝은 당장의 수익이고 멀티플은 미래가치의 현재화, 산업에 대한 기대승수라고 보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어닝과 멀티플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입니다.

    어닝은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분기사상 최대 이익이 확실시되고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멀티플 역시 눈여겨봐야하는데요.

    최근 3년간 살펴보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per을 10배 미만, PBR은 1.2배~ 1.3배 수준을 부여해왔습니다.

    아무래도 2010년대 초반은 스마트폰 사업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때 였는데 애플의 후발주자라는 인식이 강했기때문에 높은 멀티플을 부여하기는 어려웠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반도체가 어닝의 주력이 된 상황에서는 다른이야기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의 두가지 분야, 디램과 낸드에서 삼성전자는 전세계 압도적 점유율 1위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스마트폰을 넘어 IoT 기기, 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기대하는 멀티플 역시 상승하고 있고 실제로 목표주

    가 타게팅 역시 PBR 2배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 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토러스투자증권의 김현수 연구위원과 함께 삼성전자, 더 나아가 반도체 업종 전망 짚어봤습니다. 연구위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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