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48㎞ 운행 연료비 1천200원…휘발유는 5배, 6천원 정도

입력 2017-03-25 06:00  

전기차 48㎞ 운행 연료비 1천200원…휘발유는 5배, 6천원 정도

전기차 가장 많은 창원시, 전기차 모는 92명 운행 실태 조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의 전기차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48㎞ 가량을 주행하며, 충전요금으로 하루 1천200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차의 경우 같은 거리를 운행했을때 대략 6천원가량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전기차 선도도시'인 경남 창원시는 전기차를 모는 창원시민 92명을 상대로 전기차 운행 실태를 조사해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조사대상 전기차 1일 평균 주행거리는 48.4㎞였다.

평균 주행거리는 차종별로 달랐다.

가장 최근에 나온 전기차로 1회 충전후 주행가능거리가 191㎞에 달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1일 평균 주행거리가 64.8㎞ 였다.

2013년 나온 전기차로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91㎞에 불과한 기아차 레이 1일 평균 주행거리는 34.8㎞에 그쳤다.

매달 전기차 충전 평균 요금은 3만6천700원가량이었다.

하루 1천200원 꼴이다.

민간 보급용 전기차는 대개 운전자가 퇴근한 후 밤사이 배터리 충전을 한다.

심야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충전전력량과 비교하면 요금이 낮다.

휘발유차가 하루에 48㎞를 달리려면 6천원(휘발유 1ℓ 1천500원·연비 12㎞ 기준) 가량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단순비교임을 고려해도 전기차 경제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왔다.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1월부터 전기차 이용자에 한해 충전요금 기본료를 면제하고 실제 사용요금의 50%를 감면해주기 때문에 전기차 경제성은 더 좋아졌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창원시민 87%(80명)이 전기차 구입에 만족했다.






불만족은 13%(12명)에 불과했다.

불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인 12명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특성상 겨울철에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경유·휘발유차에 비해 아직은 주행거리가 짧아 장거리를 운행하기에 불편한 점을 꼽았다.

하승우 창원시청 생태교통과 전기차 담당은 "전기차를 오래 몰면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성능 저하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며 "최근 전기차 배터리는 주행거리 15만~20만㎞ 상태에서도 성능이 새 배터리 대비 9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2011년부터 시청 업무용으로 130대, 시민이나 법인 등 민간에 314대 등 전기차 444대를 보급했다.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급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국가가 지급하는 보조금 외에 창원시민에 한해 추가로 보조금을 주는 방법으로 전기차 보급을 늘렸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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