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제작 열차, 미국 탈선사고서 안전성 입증

입력 2015-03-04 10:44  

LA 인근서 대형 사고…객차 장착 충돌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사망자 없어

현대로템[064350]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납품한 열차가 최근 탈선 사고를 당했으나 차량에 장착된 안전 장치 덕분에 탑승객인명 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현대로템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5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옥스나드시에서 통근 열차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하며열차의 객차 4량이 탈선하면서 전복됐다.

열차에는 출근 중이던 승객 48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됐으나 다행이 사망자 없이 부상자 28명만 발생하는 선에서 피해가 그쳤다.

인명 피해가 최소화된 비결로는 차량에 장착된 충돌에너지관리시스템(CEM)이 꼽혔다. 열차 앞면에 설치된 CEM은 열차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차체에전달하지 않고 자체 흡수하는 장치다.

기관차와 객차 4량 등 총 5량으로 구성된 사고 열차 가운데 탈선한 객차 4량 중현대로템이 2011년 2월 납품한 차량 3량에는 CEM이 장착돼 있었다. 반면, 캐나다 봄바르디어가 납품한 나머지 객차 1량에는 CEM이 달려 있지 않아 부상자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캐츠 LA 메트로 교통부 국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EM은 분명승객의 목숨을 구했다"며 "이보다 상황이 훨씬 악화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차량 운영사인 메트로링크도 사고 직후 현대로템의 CEM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현대로템에 기술 자문을 의뢰했다고 현대로템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금까지 137량의 열차를 메트로링크에 납품한 바 있다.

한편, 2013년 4월에도 현대로템이 납품한 열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역인근에서 덤프트럭과 충돌해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나 CEM 덕분에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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